[The Psychology Times=정세영 ]

우리는 각각의 인격을 가지고 살아간다. 인격은 상황에 따라, 배정받은 역할에 따라, 시기에 따라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그 모양새를 살짝 바꾸기도 한다. 만약 인격이 조절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아예 여러 개라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이러한 증상을 가진 사람을 해리성 정체감 장애 환자라고 부르는데, 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 '모두 그곳에 있다'를 통해 자세히 분석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