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유시연 ]

내 가족을, 내 연인을 앗아간 범죄자에게 똑같은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는가? 여기, 그런 세상을 그린 드라마가 있다. 바로 의 8화 에피소드로 방영된 이다. 가상현실을 이용해 피해자가 느꼈던 범죄 당시의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공포를 그대로 되갚아주는 프로그램 VCP를 법무부가 새로운 징역 수단으로 공식 채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간혹 크게 이슈가 된 잔혹한 사건들의 경우, 가해자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징역형에도 그저 시간을 채우면 된다는 식의 뻔뻔한 태도를 보일 때 우리는 마치 내 가족의 일처럼 함께 분노한다. 또한, 그들에게 잘못을 깨우치고 조금이라도 피해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느끼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운 탄식만 내뱉을 뿐이다. 그렇다면 가해자에게 똑같은 고통을 줄 수 있다면, 유족의 원한이, 전 국민의 답답함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