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미술 심리치료,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셀프 집수리, 정리수납 등 인기

뉴스포인트 임성규 기자 | #1. 홀로 상경하여 1인가구로 살아온 지 어언 8년째, 문득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주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었으나 편안한 적막 속에 도사리고 있는 무료함과 외로움을 마주할 때면 나는 혼자 사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힌 느낌이었다. 비슷한 상황 속에서 같은 생각을 하며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과 만나 공감을 얻고 고민을 나누고 싶었다. 서초구 월간 소식지에서 알게 된 1인가구지원센터는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였다. 부푼 마음을 안고 3회기에 걸쳐 진행되는 ‘나를 위한 For Me 테이블-베트남편’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평소 잘 접할 수 없었던 베트남 요리와 전통 공예품 만들기를 하면서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졌지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과 신선한 대화들이 오고 갔다. 혼자 살기에 가장 증폭될 수밖에 없던 사람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혼자라는 생각에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고 망설이는 1인가구 친구들이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이든 좋으니 한번 두드려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1인가구 지원프로그램 수기공모전 대상 : 서초구 20대 A씨

#2. 향후 노후 설계가 최대 현안인 50대 멘티들과 소통·감정교류를 원하는 60대 멘티들을 위해 직업 카드를 활용한 진로 탐색과 감정코칭에 도움을 주는 원예치료, 공예 만들기 등을 병행한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60대 멘티 중 1분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혼자 살게 된 1인가구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내면에 아주 많이 깔려 있었습니다. 처음엔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셨지만 공예 작업을 하면서 감정선이 건드려지자 엄청나게 우셨습니다. 그렇게 울고 난 후에는 멘토인 저와 감정 공유가 되어 이후 멘토링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상담 멘토링을 하면서 1인가구라 해서 외롭고, 다인 가구라서 외롭지 않은 게 아니라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으며 저마다 다양한 삶의 형태와 고민을 하고 살아간다는 걸 알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50대 멘티들에게는 인생의 선배, 60대 멘티들에게는 인생의 후배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 1인가구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 수기공모전 대상 : 강동구 60대 B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