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김영언 ]

‘그 노래 있잖아, 발라드인데 전주가 길고 되게 슬픈 노래! 아, 내가 분명히 아는 노래인데 기억이 안 나네.’ 평소에 많은 사람이 하는 말이다. 분명히 아는 노래인데, 아는 연예인인데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단순히 기억력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또 누가 옆에서 힌트를 주면 생각이 난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을 안다고 해야 할까? 기억한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모른다고 말해야 할까? 참으로 어려운 선지이다. 시험공부를 할 때도 그렇다. 개념을 들으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한다.’ 즉, 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암기하다 보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럼 이 부분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야 할까? 이렇게 애매하게 기억이 나는 일도 심리와 관련이 있다.

설단 현상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