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김예원 ]

외로움은 사전적 의미로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뜻한다.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경우뿐만 아니라, 혼자 있지 않더라도 마음으로 자신이 혼자라고 느낀다면 충분히 외로워질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살면서 자주 느낄, 흔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영국에는 외로움부 차관이, 일본에는 고독·고립 담당 장관이라는 직책이 새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경상북도에서는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대화기부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외로움은 국경을 초월하여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UCLA에서 외로움 지수를 만들었는데, 총 네 단계인 저단계, 중등도, 중고도, 고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설문조사를 통해 매긴 한국인들의 평균 지수는 43.94점이었다. 평균적으로 중등도 단계의 외로움을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방에 홀로 사는 중·고령층이 가장 외로움 지수가 높았다. 서울만 따로 보면 30, 40대 연령층이 사회 활동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높았다고 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우리는 홀로 살든, 주위에 사람이 많든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