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금), ‘2022 중증장애인 인턴제 수기 공모전’ 시상식 열려

뉴스포인트 임성규 기자 | # 저는 중증 시각장애인입니다. 인턴제 사업에 참여하기 전 저는 항상 누군가 정해준 길로 다니는 수동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 정해준 시설에 살고, 정해준 공부를 하며, 정해준 진로를 탐색하며 인생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결정에 ‘나’라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턴으로 근무하는 동안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며 제가 하는 결정에 대한 확신과 주관을 갖게 됐고, 점차 큰 결정에 ‘나’가 녹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인턴으로 일하며 세 가지 큰 결정을 하게 됐는데, 첫째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학점 은행제를 통해 시작하게 됐고, 둘째로 사회복지사로 진로를 결정하여 자격증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살고 싶은 지역에 집을 고르고 계약까지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이제야 온전히 ‘나’를 찾은 기분이고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커다란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22년 중증장애인 인턴 P씨(노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