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정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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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을 많이 느낀다. 작은 과제를 할 때도 ‘제출기한이 이때가 맞는가?’, ‘주제와 평가기준이 이게 맞았었나? 착각한 건 아닌가?’, ‘메일을 하루가 지나도 안 읽으시는데, 혹시 누락된 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오는 불안에 스스로 힘들 때가 많다. 하지만 정작 불안하지 않고 마음이 편한 날에는 크든 작든 꼭 실수를 하나씩 해서, ‘불안하지 않으면 일을 망친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함은 내 일상에 항상 함께 하고 있다.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걱정 많은 내 성격을 탓하기도 했다. 주변을 둘러보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이 결과까지 이어지는 친구들이 많은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