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지난 20일(일)에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10만1404명으로 잠정 집계 되어 당초 예측보다 40여일 빨리 일일여객 1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 여객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2020년 2월 18일 이후 1,007일(2년 9개월)만이다.
인천공항 일일 여객 실적은 지난 6월 30일에 5만명을 돌파한 이후 4달 반 만에 그 두 배인 10만명까지 증가하여 급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 이전인 19년도 일일 펑균 실적 19만4986명의 50%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7만명(7월 31일)에서 8만명(10월 16일)까지 77일이 소요되었으나 그다음 9만명(11월 6일)까지는 22일이 소요되었고, 이후 이번 10만명 돌파는 단 14일 만에 이루어져 인천공항의 여객 회복 속도가 급격히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증가의 주요 원인은 일본 및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입국 규제 완화 및 무비자 재개에 따른 것으로서, 일각에서는 중국의 봉쇄 지속으로 인하여 인천공항의 수요 회복이 느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항공사들이 기존 중국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 기재를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 등 타 지역에 전환 투입시키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11월 둘째 주 기준 항공편 탑승률이 76.6%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19년 동기 탑승률 81.4%에 대비하여 공급좌석 수에도 아직 여유가 있으며, 항공사들로부터 내년도 하계(3월말~10월말) 취항 희망횟수를 접수한 결과 동 기간 예상 운항횟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하계실적 23만 3천650회 대비 12.5% 증가한 26만 3천4회로 파악되고 있어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 및 증편을 통한 추가적인 좌석 공급 확대 또한 급격히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외국인 방한 수요 유치를 통해 항공수요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해 공사는 일본 및 동남아 지역 여객 유치에 역점을 쏟고 있다. 공사는 대한항공 및 델타항공과 공동으로 지난 4일과 10일에 미주 및 일본지역 주요 여행사 상품개발 담당자를 초청하여 인천공항 현장투어를 개최하였다. 또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는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 ‘타이베이 국제여전’에 참가하여 중화권 수요 회복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미주 및 유럽 공항에 비하면 아직 더딘 편이다”며, “항공수요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항공 공급의 증가를 위한 공항차원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운임을 지속적으로 하향안정화 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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