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김예원 ]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기, 즉 발표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이도 많다. 그런데 단순히 좋아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 극도로 혐오하거나, 심지어는 무서워하는 사람도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Public Speaking’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표하기를 심하게 꺼리는 것은 발표 불안증(또는 발표 공포증)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발표불안을 ‘사회공포증’에 속한다고 본다. 사회공포증이란 자신이 두려워하는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거나, 또는 노출되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일컫는다. 그러니 발표불안은 충분히 사회공포증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청중 앞에서 말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발표를 앞두고 긴장을 하기도 한다고. 이렇게 발표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음에도, 우리 사회에서 말하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발표 불안증을 없앨 확실한 해결책은 없을까? 그 전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