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제약업계에 40대 CEO(최고경영자)가 처음 탄생했네요.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지난해 8월, 업력 60년을 바라보는 연매출액 6000억원대의 제약사 보령이 새 대표이사로 장두현(46) 당시 경영총괄 부사장을 선임하자 업계 반응은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제약 업계도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자면 이같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한편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당시 보령은 "중장기 경영전략과 내년 경영 계획을 책임 있게 수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댜. 장두현 대표는 AT&T와 CJ그룹 등에서 해외사업 총괄, 기획관리 등을 거친 해외 비즈니스 전문가이다. 2014년 보령그룹에 합류해 운영총괄 전무, 경영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