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김윤지 ]

처서를 넘기니 날이 선선해졌다. 추위를 잘 타는 나는 조만간 옷장 정리를 해야겠다 싶었다. 일단 안 입을 옷을 골라보니 여간 골칫덩어리가 아니었다. 고심 끝에 추려서 의류 수거함에 넣는데 이 헌 옷들이 더미로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상황이 머릿속에서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