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시대의 '뼈에도 품격이 있다'는 골품제(骨品制)와 요즘의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계급이 있다는 '흙수저 금수저'는 동의어일까? 그렇다면 신라 이후 지금까지 1000여년 동안 역사는 단 한발짝도 진보하지 못했다는 말인가? 왜 호모 사피엔스의 절대 다수는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데 정작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걸까?

2일 저녁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진행된 뮤지컬 '오션스' 쇼케이스(특별 공연)를 감상하는 동안 기자의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이었다.

'오션스'는 통일신라시대 천민으로 시작해 신분의 두터운 벽을 뚫고 장군과 거상으로 성공한 '해상왕' 장보고(출생미상~846)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