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9월 29일) DDP 협력 전시로 뮤지엄 둘레길갤러리에서 열려

뉴스포인트 박마틴 기자 | 한국의 천재 시인 이상(李箱)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 어려운 이유는 그의 작품 속 언어인 시어(詩語)를 번역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시(詩)는 독자의 감정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학 작품으로 작가의 뜻이 독자에게 잘 전달되고 공감돼야 한다. 즉, 독자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시인 이상(李箱)의 작품 속 시어(詩語)는 문법을 무시하거나 수학 기호를 넣는 등 동시대 언어 체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인 시도가 많아 독자와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런 어려움을 인공지능(이하 AI)을 이용해 풀어보고자 한 전시가 있다. 9월 15일부터 9월 2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4층 둘레길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