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인트 박마틴 기자 | 경기도 여주시 여주도자문화센터에서 가을을 맞아 이청욱, 홍준기 작가 초청전을 개최한다.
먼저 이청욱 작가(서라벌도예)는 제1 전시관에서 다구(茶具)를 주제로 두 번째 개인전을 마련했다. 전국 각지의 요장에서 물레대장으로 일하다 여주에 정착해 서라벌 도예를 설립한 1999년 이래 물레 작업에만 천착해온 작가의 성취를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작가만의 다관, 찻사발, 찻잔, 숙우 등 다양한 차 도구를 소개하는 자리다. 단순한 기물이 아닌 명상과 수양의 순간을 함께하는 도구이기에 더욱 까다롭게 제작된 이청욱 작가의 다구는 학창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간 쌓아온 실존적 업, 즉 신업(身業)과 사유를 넘어선 근원적 업인 의업(意業)이 씨줄과 날줄처럼 직조되어 순환적인 동시에 남다른 무게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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