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일부터 강서구 등촌1동에 어울림플라자 건립을 위한 가림막 설치 등 사전작업을 시작했다.
3일부터 공사부지 임시펜스 설치 및 수목 제거‧경사지 평탄화‧가설방음벽 및 1차 안전통로 설치 등 사전작업을 실시한 후, 약 40일 후부터 터파기‧흙막이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4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지․문화복합시설로, 지상 5층‧지하 4층의 연면적 23,758㎡ 규모로 조성된다.
장애인 특화공간으로는 연수시설과 장애인치과병원, 장애인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는 도서관, 공연장, 수영장 등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구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에 ’15년 어울림플라자 건립계획을 수립한 이후 7년만에 본격 조성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시는 그간 공청회, 설명회, 주민 면담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공사에 대한 이해를 구해왔다. 또한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주차장을 확충하고 수영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추가하는 등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을 거쳤다.
’21.3월 구(舊) 한국정보화진흥원 건물을 철거한 이후 건축협의, 실시설계, 유해·위험방지계획 심사, 교육시설 안전성평가 등 본공사를 시행하기 위한 법적 사전절차를 완료하였고, 올해 2월 강서구로부터 착공필증을 교부받았다. 법적 절차 외에도 안전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행․통학로 안전에 대한 추가대책을 마련하였다.
공사 개시 전 서울시는 지역주민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주민협의체 회의와 백석초등학교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아직 주민들 간에 시설 건립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으며 백석초등학교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통학길 안전사고와 학습권 침해에 대해 우려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공사 사전작업과 함께 주민‧학부모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어울림플라자 공사에 대한 이해를 구해나갈 예정이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백석초등학교 학부모님들과 인근주민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되도록 하고, 어울림플라자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리는 곳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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