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선안남 ]

나는 왜 상담자가 되었는가

햇 병아리 상담자 시절, 각종 상담자 수련 프로그램에서 나는 '나는 왜 상담자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로 고안된 여러 질문을 받고 던지고 지우고 추가하기를 반복했다.

나는 '나'가 중요했다.

저마다 다른 동기가 있었지만 나는 자주 동기들의 이야기 속에서 '타인을 돕는 것을 좋아하고 잘하며 적성에 맞다'는 대답을 만날 때마다 조금 위축됬었 다. 왜냐하면 나는 사실, 내가 그때까지 해온 많은 선택과 그 선택 밑의 동기에 '타인'이라는 변수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