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면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만화를 선정, 시상하는 2022 부천만화대상에 구아진 작가의 를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상으로 선정된 는 저주받은 섬의 외로운 소녀인 미래가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백면’을 막기 위해 해말섬(무어도)의 저주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시즌1은 미래의 할머니이자 스승인 ‘연화’와 ‘칠성’의 이야기를, 현재 연재중인 시즌2는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올해 부천만화대상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발표된 작품을 대상(1권 이상 출판 혹은 30화 이상 연재)으로 후보작 추천위원회를 통해 대상부문 5편, 신인만화부문 5편, 해외만화부문 5편을 선정했고, 만화 관련 연구서, 학회 학술지, 만화 관련 박사학위 논문 등을 대상으로 학술부문 5편을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그리고 선정된 20작품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독자인기상 외 4개 부문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또한 15편의 만화 작품을 후보로 대국민 독자투표를 진행하여 독자인기상 수상작이 결정됐다.
부천만화대상 선정위원회는 “는 한국의 설화 민담 등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함에 작가의 철저한 자료조사가 돋보였다.”, “스토리, 작화, 소재, 연출 어느 부분 하나 부족함이 없으며 한국 무속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완성도 있게 풀어냈다.”며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는 독자인기상 온라인 투표에서 또 다른 후보작인 과 치열한 경합 끝에 13표 차이로 최다 투표를 받아 독자인기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신인만화상’에는 이명재 작가의 가 선정되었다. 초대형 쇼핑몰에 좀비 사태가 발발하고, 탈출하지 못한 채 좀비타워에서 사는 ‘인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사회적인 이슈인 청년문제라는 어려운 담론을 유머러스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서사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작품”, “신인 작가의 작품이라는게 놀라울 만큼의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해외작품상’은 디디에 알칸트, 로랑 프레데릭-볼레, 드니 로디에 작가의 이 선정되었다. 원자폭탄의 탄생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한국만화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소재와 밀도 있는 그림체, 독창적인 연출, 심도 있는 스토리텔링이 특징적인 작품이며, 현재 벌어지는 전쟁의 비극에 대해 만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학술상’에는 웹툰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 선별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박세현 연구가의 가 선정되었다. 웹툰 플랫폼에서 다양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 만화 웹툰 산업 구조에 필요한 실용적 연구라는 평을 받았다.
부천만화대상 선정위원회는 총평에서 “현재 한국만화를 대표한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2022 부천만화대상 후보작에 올랐고, 어느 작품 하나 수상후보로 손색이 없었다.”며 “특히 기성작가 못지않게 신인작가의 작품들도 완성도 있는 작품이 많아, 앞으로의 한국 만화 웹툰 시장의 성장과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만화대상 수상결과는 8월 1일(월)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시상식은 9월 30일(금)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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