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김동혜 ]

누구나 하나쯤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볼이 쉽게 빨개진다거나, 발표만 하면 긴장하고 목소리가 떨린다거나, 짝눈이라거나.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 자신에게는 매우 크게 다가오는 게 있다. 콤플렉스를 신경 쓰지 않고 사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알아챌까 일상적으로 의식하면서 사는 사람들도 많다. 볼이 조금만 빨개져도 숨기려 하고, 발표 상황을 두려워하고, 짝눈을 가리기 위해 눈 화장에 열중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때때로 소위 말하는 ‘이불킥’을 하면서 자신의 콤플렉스가 드러났던 상황을 계속해서 떠올리고 수치심과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몰두하는 것, 특히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의 부족한 점에 몰두하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경향성이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불안과 우울을 심화하여 정신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