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학습이 결합된 활동 과정 속 소통‧창의력‧협력‧비판적사고 역량 키울 수 있어

뉴스포인트 임성규 기자 | # 수업이 끝난 학교의 한 교실에서 20명의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우리 주변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학교 앞 골목길 불법주차, 쓰레기 무단투기와 같은 생활밀착형 문제부터 과도한 학구열, 지역차별 심화, 다문화 포용정책의 부족과 같은 거시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간다. 용산구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봉사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오산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이다. 매주 1회씩 8차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논의된 여러 문제들 중에서 하나의 이슈를 선정하여 학생들이 직접 문제해결을 위한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다.

오산고등학교는 봉사학습 실천학교를 통해 용산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을 위한 활동을 기획하는 봉사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 운영을 고민해왔는데, 봉사학습 프로그램은 공적인 가치를 배울 뿐 아니라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활동에 기대가 크다.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20명의 학생들이 5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활동에 참여하며, 프로젝트의 기획-운영-평가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