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경미 ]
나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일이다. 나이에 비해 키가 작고 아담한 내가, 동네 아이들을 안아주고 업으니 “자꾸 애기들 업으면 키 안 커. 동생들 업어주는 거 아니야.”라고 꾸중을 하셨다. 어떤 날은 “오늘 애기 업었나 안 업었나 보자” 하시며 옷을 들추어 등을 보시더니 “또 업어주었네”라고 하셨다. 그때는 깜짝 놀라 등에 뭐가 쓰이나 싶어 다시는 업지 않았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친척들이 모이면 친척 아이들을 돌보는 당번을 자처하기도 했던 나는 성장을 하고 자연스럽게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공부를 마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천직으로 알고 사명감과 행복감으로 일을 했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어른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른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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