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점유율 25.6%…에어팟2 · 프로3 등으로 1위 유지 '7.2%' 삼성, 샤오미 이어 3위…연간 판매량 전년 比 33%↑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지난해 무선 이어폰 시장이 전년 대비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애플이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판매량 기준 24%, 매출액 기준으로는 25% 늘어났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당초 전망 대비 시장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음에도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무선 이어폰 부문 사업 확장의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1위인 애플은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5%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점유율은 25.6%로 전년 30.2%에서 4.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큰 차이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 9%를 기록한 사오미는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샤오미에 이어 7.2%로 3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와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 버즈 2가 각각 상·하반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총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가격대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50~100달러 부문(13→17%), 200달러 이상 부문(14→16%)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0~100달러 부문의 시장 성장은 JBL과 샤오미의 선전이 견인했고, 200달러 이상 부문에서는 애플이 점유율 75%를 차지하며 시장 전체를 이끌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50~100달러 가격대 부문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은 샤오미와 오포, 원플러스, 리얼미 등 기존 스마트폰 브랜드와 미국·유럽 신흥 강자인 스컬캔디, 제이랩 등이 해당 가격대의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aption id="attachment_46195" align="aligncenter" width="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