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국내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주력사입니다. 그런데 기업가치(시가총액)가 삼성그룹 계열사의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네요. 이유가 뭘까요?"

한국 주식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오가고 있는 이 질문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면하고 있는 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20년 10월 14일,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 수장에 정식 취임하자 자본시장 참여자들과 재계 반응은 뜨거웠다. 합리적 의사 결정으로 그룹을 혁신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정 회장 취임 직후 현대차 주가가 반짝 상승했던 것이 이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