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UST에서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이용한 태양 전지, PV습열 테스트 최초 통과 전 세계에서 부는 친환경 바람. 그 중 태양 전지는 중요한 미래 먹거리 [갓잇코리아 / 한혜준 기자] 지속 가능성과 청정 에너지라는 글로벌 트랜드는 ICT 업계에서도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그중 풍력과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기술은 재생 에너지 연구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태양열 기술에서는 실리콘 태양 전지가 주류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PSC)는 15년 동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려면 높은 전력 변환 효율(PCE) 외에 안정성과 확장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KAUST(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논문을 통해 최초로 PV 습열 테스트에 성공하였다고 발표했다. 습열 테스트는 태양열 패널이 고습도와 고온에 장기간 노출돼도 견딜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난이도 높은 테스트이다. 테스트는 85% 습도와 85도의 통제된 환경 속에서 1,000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런 실험은 수 년간 야외에서 노출되는 조건과 비슷한 수준의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페로브스카이트의 핵심은 박막 기술에 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기존 태양전지와 두 개의 접점이 필요하다. 하나는 전자(electron)를 모으고 다른 하나는 양전하의 ‘홀(hole)’을 모으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페로브스카이트는 실리콘 웨이퍼와는 다르게 전구체 용액을 사용하여 유리 기판에 직접 코팅한다. 실리콘 등 전통적인 반도체 설비에서 100도가 넘는 고에너지 환경 없이도 전구물질 생성이 가능한 것은 매우 큰 장점 중 하나이다. KAUST 태양광연구소의 수장 스테파안 드 울프는 “이는 태양 전지를 만드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라며 “또한 광전자 특성은 고유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우수하고 이런 특성은 품질이 뛰어난 기존의 반도체와 동일해 정말 놀랄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을 변경함으로써 자외선에서 적외선까지 전체 태양광 스펙트럼의 민감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며 “이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caption id="attachment_46000" align="aligncenter" width="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