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이사 최정우)가 약 83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 포항’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포항이 미국 실리콘 밸리에 필적하는 ‘퍼시픽 밸리’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가 2021년 7월 포항 포스텍 내에 개관한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사진=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포스코가 ‘포항을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로 만들어가겠다’는 비전 하에 지난해 7월 포항시 포스텍 내에 준공한 대규모 벤처 육성 공간이다. 개관 8개월 만에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81개 사가 입주를 완료해 현재 5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입주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총 7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지원을 받기 위해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기업들도 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유망 벤처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벤처기업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연구개발과 사업 공간 △투자 연계 △사업적 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