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인공지능)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탠다. 미등기 회장으로 보임되는 만큼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경영진과 이사회가 근본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게 되면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등 전방위적인 혁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또 단기 성과를 넘어 중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대한 추진력을 확보함으로써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자신의 SK텔레콤 회장직 보임에 대해 숙고하며 SK텔레콤 사외이사 등 이사회 멤버들과도 사전에 만나 의견을 구한 결과,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