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100억원, 영업이익 1999억원, 당기순이익 163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비 각각 7.2%, 22.4%, 11.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전년비 3배에 달하는 약 7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미래를 대비해 집행한 탓이다. 또 바이오, IT 등 미래 핵심분야 우수인재 영입에도 주력해 올해 1월 말 임직원이 2020년 말 대비 약 2배인 1100명으로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에 이어 자궁경부암(HPV), 성매개감염증(STI), 기타 코로나19가 아닌 호흡기 질환 진단키트 매출이 지난 2020년 대비 33%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장기화 되고 있어 위드코로나에도 진단키트 수요는 늘 것으로 보인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의 본격화는 진단키트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에 씨젠은 검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곧 이동형 현장 검사실, 자동화 검사 장비와의 시너지를 통해 진단키트 수요 확대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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