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9일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 채권은 3년 만기 4억달러, 5년 만기 3억달러로 구성된 국민은행의 첫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발행됐으며 금리는 각각 동일 만기 미국채 금리에 60bp와 70bp를 가산한 2.20%, 2.492%로 확정됐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사진=KB국민은행]

총 190여개 기관이 참여해 전체 발행 금액 7억달러의 4배 수준인 27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하면서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금리 대비 30bp 축소했다. 이번 발행은 지속가능(Sustainability) 채권 형태로, 조달 자금은 KB국민은행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2018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KB국민은행은 지금까지 총 9차례 외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채권을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