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혜령 ]
“우리 뭐 먹을까?”
“나 결정장애 있잖아. 네가 정해.”
사람들을 만나 식사 메뉴를 정할 때 자주 나타나는 대화 패턴이다. 이왕이면 더 맛있는 걸 먹고 싶어 망설이는 즐거운 고민이 참으로 비장하다. 결정장애라는 용어는 선택을 지나치게 망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조어다. 유사한 단어로 ‘햄릿증후군’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에서 주인공이 결정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을 병으로 진단하지는 않지만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 몸에 밴 습관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습관은 어떻게 형성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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