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달 27일로 예정됐던 본계약이 미뤄진 것은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현 경영진과의 이견 탓이 컸다. 양 사 연구진의 미팅 취소가 발단이 됐는데 에디슨모터스는 전기차 출시 계획을 내세우며 쌍용차의 하체 구조 등 연구 데이터를 요청했지만 쌍용차는 회사의 핵심 기술을 다른 회사에 내줄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섰다.

이 외에 계약 연기는 500억원 운전 자금도 한몫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MOU 내용처럼 500억원을 빠르게 주는 대신 기술 공유를 원했고 쌍용차는 경영 간섭을 이유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결국 계약 연기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왔지만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 중재로 양 사가 만나 이견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설명했고 최종적으로 이견을 조율해 극적으로 본계약을 체결했다. 참고로 에디슨모터스는 500억 원 지원의 경우 별도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구체화 된 계획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