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지난 3년간 추진한 난곡로15길 일대 골목길 재생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당지역은 350년간 마을을 지켜온 보호수 느티나무와 도로에 인접한 녹지 등 특색 있는 지역이었지만, 높은 도로 경사도, 좁은 골목 등 주민들의 개선 요구도 많은 지역이었다.
이에 구는 2019년 서울시 골목길재생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역의 특색을 살리며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환경개선공사를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을 쏟았다.
먼저 대상지 중앙길에 조성된 커다란 옹벽이 눈길을 끈다.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임시로 설치했던 벽돌과 차양막을 제거해 위험 옹벽구간을 정비하고, 도로선정비, 태양광 조명 설치 등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기존의 낡은 도로는 전면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마을 안길에는 투수 블럭 포장과 담장, 대문 정비를 통해 골목길도 ‘나의 일상’ 속 생활공간의 일부로 조성했다.
또한 사업 계획단계부터 골목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마을 곳곳의 화단 및 주차구획 정비, 전기배전함 미관 개선 등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도 힘을 실었다.
특히 사업에 대한 주민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11월 말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집수리와 골목길 환경에 대한 주민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한다는 답변이 90.5%를 차지해 주민이 체감하는 사업 효과도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큰 관심과 응원으로 만들어낸 ‘재생’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보람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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