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유병규)이 제출한 사업참여제안서와 도급계약서 내용이 달라 조합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관양현대아파트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에 들어선 단지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2층, 공동주택 15개동, 130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마감된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당시 HDC현대산업개발은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에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조합원에게 사업비, 이주비 등 2조원을 직접조달 하겠다고 사업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도급 계약서 상에는 사업비와 이주비를 금융기관을 통해 조합원이 직접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작성됐다.

경기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부지. [이미지=네이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