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학습 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7일 운영을 시작한 온라인 학습사이트 `서울런`이 만 4개월 만에 목표 가입자의 8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런`에 회원가입만 하면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수박씨, 엠베스트,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에듀윌 등 8개 학습 사이트의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가입자는 8809명으로 목표치의 약 88%다. `서울런` 이용자의 평균 진도율은 43.1%이며 1명이 평균 5.1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시가 `서울런` 이용자 1025명을 대상으로 11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런`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85점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지속이용의향은 88점이었다. `서울런`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경제적 부담이 완화된다는 점이 27%로 가장 많았다.
한편, 시는 `서울런` 이용자들의 학습 사례와 이용 후기를 공유하기 위해 `2021 서울런 수기 공모전`도 개최했다. 그중 최우수상 5편, 우수상 5편 등 총 10편의 수기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박성희(가명‧9) 학생은 "엄마가 성적표를 보고 속상해하실 때마다 풀이 죽는 자신이 `식은 볶음밥` 같았다"며 "어떻게 공부해야 해야 할지 모르던 때 `서울런`을 통해 공부하면서 학습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런` 이용자 중 올해 대입에 성공한 학생들도 있다. 가톨릭대와 원광대 간호학과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김은진(가명‧18) 학생은 미적분 과목 성적 전교 139등에서 1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은진 학생은 `서울런`을 통해 학업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미래에 관심과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런`은 초‧중‧고 내신 강의뿐만 아니라 검정고시·자격증 강의까지 이용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강의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특히 선호도 높은 8개 교육업체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다 폭넓게 보장한다.
`서울런`은 선택한 학습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어 해당 사이트의 일반회원 연간 무제한 수강권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타버스 입시설명회, 1:1 정시컨설팅 등 다양한 진로‧진학 콘텐츠도 제공해 입시 정보에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진로‧진학에 있어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그동안 `서울런`을 이용한 학생들의 수기를 읽고, 우리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희망과 꿈을 읽었다"며 "만족도 조사와 수기 등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교육혁신의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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