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에 홍제천이 있는데 옹벽에 가로막혀 10분을 돌아가야 하천 운동기구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망원2동에 거주하며 홍제천 이용에 불편함을 감수해야했던 70대 박천수(가명)씨는 “망원나들목 공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라며 ‘홍제천 망원나들목’ 착공 소식에 소감을 전했다.
마포구는 망원동 지역의 10년 숙원 사업인 ‘홍제천 망원나들목(방울내로 11길 87)’ 개설 사업이 지난 21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망원2동 주민들은 홍제천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제천 위를 지나는 성산로의 옹벽으로 인해 홍제천 이용은 물론 월드컵공원, 마포농수산물시장 등을 이용할 때도 우회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구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2009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올해 3월 지역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종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홍제천에 설치될 나들목은 방울내로11길 87 주변부터 홍제천 제외지(하천 제방으로 둘러싸인 하천측)까지 약 46.5m의 길이로 개설되며, 폭 4.5m, 높이 3m의 보행자 통로를 마련했다.
지역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치수상의 안전을 위해 하천변 쪽으로 차수벽도 조성된다.
시설물 외관 디자인은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결과와 지난 9월 실시한 주민설명회를 통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했으며, 준공 예정일은 2023년 6월 20일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역 주민 분들이 오랫동안 열망해왔던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돼 기쁘다”라며, “망원나들목 설치 사업으로 통행 불편을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네 간 교류 및 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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