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한민 ]

지금은 없어진 풍습 중에 '신방 엿보기'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신방, 즉 신혼 부부가 첫날밤을 보내는 방을 엿보는 풍습입니다. 신방이 차려진 신부네 집 동네 사람들이 방문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고 들여다보는 것이죠.

현대 기준으로 생각하면 엽기적이기까지 한 풍습입니다. 혼인한 남녀의 첫날밤을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했다니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가 어딥니까. 세상의 모든 문화들을 이해해 보자는 한선생 문화심리학입니다. 어디 모르는 나라의 문화도 아니고 바로 이 땅에서 벌어지던 일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왜 이런 문화가 생기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