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9일 판교테크노벨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스마트 캠퍼스챌린지 대학(원)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과 `스마트시티 넥스트 혁신기술 실증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청년 1인가구를 위한 하이퍼로컬 지도` (자료=국토교통부)

`스마트 캠퍼스챌린지 대학(원)생 아이디어 공모전`은 스마트시티 분야 청년 아이디어를 발굴·실증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으며, 지난 9월 1차로 6개 팀을 선정한 이후 이번에 2차로 선정하게 됐다.

`스마트시티 넥스트 혁신기술 실증사업` 협약식은 우수한 스마트시티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실증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실증비용 각 2억원 뿐 아니라 실증장소를 제공해 실증 과정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게 지원한다.

41개 대학(원)생 팀이 참여한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지난 11월 서면평가를 통과한 9개팀이 이날 발표평가로 진행된 경연에 참여했다.

경연에 참여한 팀들에게 스마트시티 중소·새싹기업이 컨설팅을 지원해 실현가능성이 있는 실증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공간정보 새싹기업인 모빌테크와 한양대 동네두바퀴팀, 스마트 안전플랫폼 전문기업 스마트인사이드에이아이와 성균관대 마이렌팀 등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관련성이 높은 우수기업을 매칭해 기술컨설팅과 함께 사업 노하우도 전수했다.

경연 및 심사과정은 국토교통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스마트시티 분야의 선배기업인 LG CNS, KT,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네크웍스의 임원급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노하우를 담은 애정 어린 코멘트와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KT 최강림 AI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기술적으로 추가 보완한다면 사업적으로도 충분히 검토가능한 청년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인상 깊었으며,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기업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됐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최대 8000만원의 실증지원금을 지원받는 최우수상의 영광은 `한양대 동내두바퀴`팀의 `청년 1인가구를 위한 하이퍼로컬 지도`에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동양미래대 수메이커스`팀의 `카카오톡을 활용한 스마트 IoT 시스템`과 `성균관대 마이렌`팀의 `AI 기반 모빌리티 사고 신고 플랫폼`이, 장려상은 `중앙대 SBS`팀의 `스마트시티 맞춤형 지하철 민원 서비스`과 `한국교통대 에프엠`팀의 `캠퍼스 PM 안전지원 시스템`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양대 원현진 팀장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해서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마트시티 넥스트 혁신기술 실증사업 협약식`에서는 4개 스마트시티 기술에 대한 혁신기업과 실증기관 간의 협약을 체결했다.

실증에 착수할 4개 혁신기술은 유한회사 나노웨더와 국내 대표적인 폭염 위험 도시인 영천시는 초미세 기온 실시간 감시체계의 실증을 통해 폭염 피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폭염 대응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간의파티는 서울시 시립노원청소년미래진로센터와 함께 건물 내에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강현실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실증하고, 대형 실내 복합공간으로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모바휠은 대전 유성구에서 실시간 노면상태 정보공유 서비스로 노면상태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제설 시스템 가동을 통해 겨울철 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저감효과를 기대한다.

바른인포테크는 서울시 은평구의 보행로·골목길의 장애물 정보를 수집하여 교통약자를 위한 실시간 서비스를 실증하고, 향후 배달로봇과 같은 무인이동체 교통·물류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김복환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청년과 혁신기업의 성장이 필수요소"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실증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