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이사 김형기)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EC(유럽연합집행위원회) 정식 품목허가를 맞아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9일 기준으로 현재 전 세계 56개 국가들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유럽 9개 국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에 따라 초도물량 15만바이알(vial, 약 5만명 투여분)은 올해 안에 출하될 계획이며,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 및 초도물량 소진 시점 등을 고려해 연내 추가 발주가 지속될 예정이다.

11월 들어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해지는 점 역시 렉키로나의 공급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4일 WHO(세계보건기구)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5일~21일 보고된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1% 늘어난 243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글로벌 신규 확진자의 67%에 해당한다. 특히 추워지는 겨울철이 다가오며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의 우려로 여겨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