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를 건너다 보면 저녁 노을에 유리벽이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63빌딩(63스퀘어)이다.

63빌딩은 이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 타이틀을 내준 지 오래다. 그렇지만 서울시민에게 ‘최고층 빌딩’하면 여전히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63빌딩은 1985년 지상 249.6m 높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칙칙한 콘크리트 건물들이 압도적이던 당시 서울에서 은은한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63빌딩은 단연 화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