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슬픈 일입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은

더 슬프겠지요.

따라서 사랑했던 이들을

떠나보내는 장례식의 분위기는

당연히 슬퍼야 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장례식장

분위기는 그렇게까지

슬프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문상객들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며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옛이야기에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피기도 합니다.

한켠에는 사람들이 둘러앉아

고스톱을 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