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신문_The Psychology Times=한강훈]

“제 기사가 화근이 되어 한 가장이 직장을 잃었죠. 그분께 너무나 죄송해요.” 글쓰기 강연을 하던 A기자가 어렵게 꺼낸 고백이었다.

그가 아직 학보사에서 활동하던 시절, 용역업체 작업반장이 교내 청소 노동자에게 폭언을 일삼은 정황이 파악되었다. 청소 노동자의 부당한 처우는 대학가에서 공공연한 문제였다. 학내 여론은 곧바로 작업반장에게 활시위를 겨누었다. A기자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재빨리 작업반장을 비판하는 기사를 신문에 실었다. 기사는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학교 측은 이 사건을 수습하고자 피해를 본 청소 노동자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해당 작업반장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