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는 등 경제여건이 나빠졌어도 취업자수가 6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6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8000명(1.9%) 증가했다.

지난 7월 상향된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8월 고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달(54만2000명) 취업자 수 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취업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60세이상에서 37만7000명, 20대에서 13만7000명, 50대에서 7만6000명, 40대에서 1만1000명 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30대 취업자 수는 8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6000명 줄었다.

제조업 외에도 도매및소매업에서 11만3000명(3.3%),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에서 4만3000명(8.3%)의 취업자가 줄었다. 주로 대면서비스업이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7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영향이 반영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4만3000명, 10.1%), 운수 및 창고업(10만7000명, 7.3%), 건설업(12만3000명, 6.1%)에서는 증가했다.

8월 고용동향에서는 코로나19의 고용 시장 악영향이 대면서비스업으로 한정돼 작용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7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명(13.9%)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