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3분기를 고점으로 내년 1분기까지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정희 국민은행 수석전문의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 상황과 글로벌 금융 시장,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등을 비교해보면 이번 3분기가 정책 불확실성, 경기둔화 우려 등 단기적으로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각국이 정책을 정상화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자산매입을 줄일 것이고, 국내 역시 금리 인상이 예상돼 내년 1분기까지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달러 강세, 외국인 자금 유출 등으로 당분간 원화의 상대적 약세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향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내수 충격이 완화되면 3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은 안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