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조건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 태어날 때는 ‘부모’라는 인간 밑에서 태어나며 그들의 양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태어날 때부터 ‘나’는 인간과 관계를 맺게 된다. 그 후, 가족과의 인간관계에서 더 나아가, 사회의 교육, 문화, 유흥, 직업 등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또 다른 타인과 관계를 맺게 된다. 이렇듯,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간 세상 속에서 살기 위해 다른 인간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나와는 다른 타인에게 동질감도 느끼지만,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가장 힘들 때가 바로 달라진 상대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거나, 혹은 상대방이 나를 싫어한다고 느껴질 때이다. 인간관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반응에 무덤덤하거나 ‘그럴 수 있지’하고 넘기며 본인의 일에 쉽게 열중한다. 그렇다면 달라진 상대방의 반응과 느낌에 불안해하는 ‘나’가 잘못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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