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후려친 그의 인생 스토리

김봉진은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꿈은 화가였다고 해요. 고등학교를 진학할 때 부모님께 예술고등학교에 가겠다 말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그럴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일종의 반항심으로 공고에 진학합니다. 김봉진이 고3 때 학교도 가지 않고 가출을 하니 부모님은 학원비를 줄 테니 원하는 공부를 해보라고 권합니다. 그렇게 김봉진은 평소 배우고 싶었던 실내디자인 선택하고 속성으로 배워 서울예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가 졸업을 할 당시는 정부에서 IT산업을 정책적으로 밀어줄 때였는데요. 김봉진은 원래 하고 싶었던 인테리어 쪽으로는 취업을 못하고, 포토샵 조금 할 줄 알아 웹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합니다. 그로부터 7년 뒤 그의 마음속에 다시 가구 디자인을 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고 그동안 번 돈에 지인에게 빌린 돈을 더해 가구점(대치동 수제가구점)을 차립니다. 그리고 쫄딱 망하게 되지요. 그렇게 사업에 실패하고 네이버에 취직을 합니다. 네이버에서 김봉진은 10년 차인 자신과 후배 직원들의 실력의 차이가 별반 없는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저 포토샵 단축키와 폰트 선정 등 기술적으로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죠. 그래서 그는 다시 공부를 하기로 결정하고 국민대 시각디자인 대학원에 입학을 합니다. 그가 대학원에 들어갈 때쯤 토이 프로젝트로 시작한 게 바로 '배달의 민족'입니다. 당시는 그냥 재미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였지요. 그렇게 시작된 배달의 민족은 현재 기업가치 7조 6800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음식 배달 산업에 IT를 접목해 새로운 산업분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음, 역시나 평범한 삶은 아니네요. 그럼 지금부터 김봉진의 인생의 1급 비밀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