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전세계적 유행(팬데믹) 단계로 접어들면서 코로나에 반응하는 각국의 문화적 방식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위기입니다. 위기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죠. 불안한 사람들은 문화적으로 자신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불안에 대처하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의 경우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코로나가 확산 중인 일본에서는 확진자들을 따돌리거나 확진자가 거주하는 집에 낙서를 하고 돌을 던지거나 그 가족들까지 괴롭히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전방에서 코로나에 대처하고 있는 의료진과 그들의 가족에게까지 행해지고 있는 이러한 현상은 이지메(いじめ)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