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빅딜이 6년만에 완성됐다. 한화는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1조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는 내년 4월 전까지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IPO(기업공개)나 직접 매입을 통해 처리해야하는 규정에 따라 진행한 것이다.

지난 23일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를 1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등 친환경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은 빅딜 완성을 계기로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한화종합화학은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페트병 원료로 쓰이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고 있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빌딩. [사진=더밸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