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73)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회장이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한데 이어 두 자녀의 승진 발령으로 '경영 일선 물러나기'를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1978년 30세에 금호실업 이사로 입사한 이래 43년 동안의 '금호인(錦湖人) 인생'을 일단락한 것이다.
금호석화는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43) 금호석화 영업본부장 전무와 딸 박주형(41) 구매∙자금담당 상무가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박준경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전무로 승진한지 11개월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준경 부사장은 고려대 환경생태공학과를 졸업했고 2008년 금호타이어 회계팀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2010년 금호석유화학 해외영업 부장 승진을 거쳐 2년 만인 지난 2012년 1월 금호석유화학 임원(상무)이 됐다. 박주형 전무는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했고 2015년 7월 상무로 입사한 후 이전까지 금호석유화학 구매 및 자금담당 상무를 역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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