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신문_The Psychology Times=임나영 ]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

하루에도 여러 건의 강력 범죄 사건이 뉴스에 보도된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가해자의 악랄함에 분노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피해자의 행실이 불량해서 범죄를 자초했다며 피해자를 비난하고 범죄 발생의 책임을 피해자에 돌린다. 하지만 범죄 사건의 본질을 파헤쳐 보면 범죄발생의 책임이 피해자에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한 현상은 범죄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 할 수 있다. 2차 가해는 성범죄 등의 피해자에게 그 피해 사실을 근거로,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배척하는 행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