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4350억원 규모의 원화 ESG 후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녹색사업에 사용하는 ‘녹색채권’과 금융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한 ‘사회채권’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의 형태로 이뤄졌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이번 발행 채권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형태로 10년 만기에 발행 금리는 국고채 10년물에 49bp를 가산한 2.58%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채권발행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ESG채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며 “자본적정성 제고와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해 ESG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