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항공계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LCC(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의 매각 본입찰이 14일 진행된다. 주요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빠르면 이달 중으로 새 주인이 나올 전망이다. 이날 본 입찰에서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쌍방울그룹 광림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인수의향서(LOI)를 냈던 인수 희망자로부터 인수금액, 고용 승계 조건 등이 기재된 입찰서류를 받았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본입찰에서 성정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지반공사 등 토공 사업과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개발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하림, 쌍방울 등 10여곳의 기업과 사모펀드 운용사 등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이 타격을 받았으나 최근 백신 효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번 인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