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大衆)이 즐겨 부르는 노래'를 대중가요하고 한다. 유행가는 특정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는 대중음악이다. 시대적 상황이 바뀌면 유행가도 바뀐다. 하지만 대중가요에서 제일 많이 다루는 소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이다. 그래서 혹자는 유행가를 '사랑타령'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노래방에서 제일 많이 불리는 대중가요의 3대 소재는 '사랑' '이별' '눈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세 가지는 결국 직간접적으로 '사랑'과 관련이 있다.

이연수 님이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00곡씩 총 1500곡을 선정하여, 주제별로 분석한 연구 「한국 대중가요의 인기도에 따른 노래 가사 분석(2017)」에 따르면, 남녀애정관계와 관련된 주제는 708곡(47.2%), 과거의 애정관계는 542곡(36.1%)으로 이전 선행연구의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나 과거의 사랑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는 83.3%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사랑을 주제로 한 대중가요가 유행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